대통령실은 31일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300억달러(약 37조원) 투자를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완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임기는 2027년 5월9일까지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UAE 투자금액을 “현 정부 임기 내에 모두 투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UAE가 투자한 영국과 프랑스 사례를 언급하며 “투자 약정 기간은 5년 또는 10년으로 정한 영국과 프랑스 사례를 감안하겠다”면서도 “투자자인 UAE 측이 매력을 느끼는 분야를 빨리 발굴해 (투자가) 차질 없이 저희 계획대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측에서 얼마나 혁신적인 투자 계획을 제안하는지에 (기간과 대상 등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투자 방식에 대해선 “직접 투자와 사모펀드 등을 통한 간접 투자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전과 방산, 수소 등 분야 외 신규 투자 분야에 대해서도 “당초 얘기했던 분야뿐만 아니라 신산업분야 등도 수익성이나 장래성, 투자에 대한 매력도만 갖춰진다면 분야에 관계없이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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