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1일 108개국 주한대사와 18개 국제기구 대표를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우리 정부의 대외 전략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주한외교단 전체를 초청해 개최한 첫 행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한국과의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해준 대사들에게 사의를 표하는 한편, 한국 정부의 독자적 지역 외교 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과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오찬 메뉴는 떡국이었고,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 대사도 참석했다. 이란 대사는 앞서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주적은 이란' 발언을 놓고 최근 양국 간 긴장이 높아지면서 한국 외교부로부터 초치를 당한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이란 관계는 전과 동등하게 지속되고 있다. 우리 국민과 관련해선 걱정하시는 일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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