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올해 희망퇴직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628명으로 집계됐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에서는 이날 준정년 대상자 271명, 임금피크 대상자 8명, 모두 279명이 함께 퇴직했다.
지난해 상반기 478명(준정년 250명·임금피크 228명)보다 199명(41.6%) 줄었다.
2021년 상반기에는 511명(준정년 285명·임금피크 266명), 2020년 상반기에는 369명(준정년 92명, 임금피크 277명)이었다.
하나은행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특별퇴직 신청을 받아 인사위원회 심의를 진행했다. 특별퇴직 대상은 만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일반직원이다. 특별퇴직자는 직급, 연령에 따라 최대 24∼36개월치 평균임금을 받는다. 1968∼1970년생은 자녀 학자금, 의료비, 재취업·전직 지원금 등도 받게 된다.
우리은행은 이날 기준 349명의 직원이 퇴직해 회사를 떠났다. 올해 희망퇴직 규모는 지난해 415명 대비 66명(16%) 감소한 것으로 2020년(326명) 이후 가장 적다. 우리은행에서는 2019년 409명, 2020년 326명, 2021년 468명, 지난해 415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다.
우리은행은 올해 희망퇴직으로 관리자급은 1974년 말 이전, 책임자급은 1977년 말 이전, 행원급은 1980년 말 이전에 태어난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퇴직자 중 1967년생은 월평균 임금 24개월치를, 1968년 이후 출생자부터는 36개월치를 특별퇴직금으로 각각 받게 된다. 기타 자녀 1인당 최대 2천800만원(2인 이내)의 학자금, 최대 3천300만원의 재취업지원금, 건강검진권, 여행상품권 등이 지원된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