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가 1월 31일을 '기아의 날'(Kia Day)로 선포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이날 주 청사에서 기아의 날 주의회 결의안에 서명했다.
결의안은 기아가 2009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공장을 설립한 후 19억달러(약 2조3000억 원)를 투자하고 3000여개 직고용 일자리, 1만4000개 간접고용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켐프 주지사는 “기아는 20여년간 조지아주의 값지고 오래된 파트너가 됐고, 경이적인 성공을 거두며 열심히 일하는 조지아 주민에게 기회를 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카운테스 기아 조지아 CEO는 “웨스트포인트 공장은 하루 1400대를 생산하며, 오는 4월이면 400만대 생산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청사 앞에는 기아 조지아 공장이 생산할 예정인 전기차 EV6가 전시됐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 본부장은 “기아는 조지아주를 이제 우리의 고향으로 부르고 있으며, 그것이 바로 현대기아차가 조지아주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후 켐프 주지사 부부와 정부 관계자는 윤 본부장의 안내를 받아 EV6와 조지아주에서 생산된 소렌토, 텔루라이드 등을 시승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