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하겠다고 1일 밝혔다.
레노버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의 파트너십으로 설립된 '과학기반감축목표이니셔티브(SBTi)'가 검증하는 넷제로 목표를 설정한 세계 최초 139개 기업 중 하나가 됐다.
레노버의 넷제로 전략은 △제품의 환경적 영향 감소 △혁신을 통한 제조의 지속가능성 촉진 △운영 및 가치사슬 전반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등을 포함한다. 과학적이고 협업적이며 책임감 있는 탄소 배출 저감 방식을 채택해 PC 및 스마트폰 제조 업계 최초로 SBTi 검증을 받았다. 레노버는 SBTi 연계로 지구 온도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기후 변화 감소 목표를 책임감 있게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레노버는 글로벌 기술 선두기업으로 10년 넘게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레노버는 기후 변화와의 전쟁에서 협업과 책임이 공동의 성공에 필요한 두 가지 중요한 요소라고 믿는다. 기후 과학을 수용하고 측정을 표준화하며, 목표와 진행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검증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2029·2030 회계연도까지 스코프 1(직접 배출)과 스코프 2(간접 배출) 온실가스 배출 절대량을 회계연도 2018·2019 대비 50% 저감한다. 판매 제품 사용에서 발생하는 스코프 3(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배출) 온실가스 배출량을 비교대상 제품 대비 평균 35% 줄인다. 구매 제품과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수익 백만달러 당 66.5% 줄일 예정이다. 운송 및 유통에서 발생하는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량도 운송 제품 톤 킬로 당 25%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기적으로는 레노버는 회계연도 2050년까지 스코프 1, 2, 3 온실가스 배출 절대량을 회계연도 2018, 2019년 대비 90% 저감할 방침이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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