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아시안투어 개막전이 후끈하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총상금 500만 달러 규모 '특급 대회'에 톱 골퍼들이 대거 몰리며 '쩐의 전쟁'을 예고했다.
아시안투어는 오는 2일(한국시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로열 그린스 골프앤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PIF 사우디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을 시작으로 2023시즌 막을 올린다. DP월드 투어 주관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지원하는 LIV골프 출범 뒤 사이가 틀어지면서 아시안투어 대회로 바뀌었다. 총상금 200만 달러 규모 대회가 일반적인 아시안투어 대회로서는 이례적으로 총상금이 무려 500만달러에 이르는 특급 대회가 된 셈이다.
아시안투어는 이번 시즌 PIF의 지원을 받은 '인터내셔널 시리즈'를 10개 대회로 증편하는 등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개막전에는 메이저 대회 우승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와 캐머런 스미스(호주), 호아킨 니먼(칠레),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언 폴터(잉글랜드), 찰 슈워첼(남아공), 헨릭 스텐슨(스웨덴) 등이 출전한다.
지난 시즌 아시안투어 상금왕 김시환과 아시안투어 상금 2위 김비오를 비롯해 2022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 김영수, 코리안투어 강자 박상현, 한국오픈 챔피언 김민규, 인터내셔널시리즈 코리아 챔피언 옥태훈 등 한국 선수들도 우승 경쟁에 나선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 이번 대회는 2일 저녁 6시 30분 펼쳐지는 1라운드를 시작으로 전 라운드 TV 채널 스포티비 골프 앤 헬스 채널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에서 만날 수 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