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지난달 31일과 1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해 현지 원자력발전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튀르키예에 이어 영국을 방문한 정 사장은 영국 의회가 후원하고 영국 원자력산업협회(NIA)가 주관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장관과 상·하원의원 100여 명, 정부 및 원전 산업계 고위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 사장은 국내외에서 한국형 원전이 성공적으로 건설, 운영되고 있다며 성과를 공유했다. 또 영국 원전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사업 참여 의지를 다졌다. 그랜트 샵스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과는 영국 원전사업 참여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 사장은 이어 신규 원전부지 중 하나인 윌파 부지의 보수당 의원인 버지니아 크로스비 하원의원을 비롯해 브라이오니 워싱턴 상원의원, 존 위팅데일 한국담당 무역특사 등과 면담했다. 한전의 사업 참여시 의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사마 빌바오 이 레온 세계원자력협회(WNA) 사무총장, 톰 그레이트렉스 영국 원자력산업협회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 한전의 영국 원전사업 참여 관련 조언을 청취했다.
정 사장은 “영국은 1956년 최초로 상업용 원자로를 운전한 나라”라며 “우리가 영국에 원전을 수출한다면 '원전종주국으로 수출'이라는 상징성이 매우 큰 쾌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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