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인천국제공항 물류단지 내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또 중소기업에 국내외 물류거점을 제공하는 온라인수출 공동물류(풀필먼트) 사업도 확대한다.
중진공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글로벌화 수출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안정곤 중진공 글로벌성장본부장은 수출기업 애로해소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출 회복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 물류 경쟁력 확보 등 수출지원 생태계 구축 △온라인수출 중심 미래 수출 경쟁력 강화 △국내·외 협력 강화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다각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중진공은 오는 2025년 1월 사업 시행을 목표로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부지는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 내 5590평 규모다. 올해 1분기 중 민간 운영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제품 보관은 물론 국내외 운송, 수출통관 등 수출 전반에 걸친 물류 서비스를 최저비용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중진공은 항공 수출 중소기업 물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했다.
온라인수출 공동물류사업도 지원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500개사에 5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772개사에 76억원을 투입한다. 현지 물류사,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 서비스 이용료를 지원하거나 수행사·플랫폼사 해외 거점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안 본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소기업 수출 관련 정책환경이 악화했다”면서 “중진공은 정부 기대와 업계가 거는 희망이 큰 만큼 (중소기업 글로벌화와 수출 확대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