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적]네이버, 올해 상반기 내 '서치GPT' 선보인다

네이버가 올해 상반기 내 검색 기능을 특화한 '서치GPT'를 선보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일 열린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상반기 중 네이버만의 업그레이드된 검색 경험인 '서치GPT'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네이버 실적]네이버, 올해 상반기 내 '서치GPT' 선보인다

최수연 대표는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제너러티브 AI)와 같은 새로운 검색 트렌드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며 “제너러티브 AI의 단점으로 꼽히는 신뢰성과 최신성 부족, 해외 업체의 영어 기반 개발 모델을 한국어로 번역함으로서 생기는 정확성 저하에 대해 풍부한 사용자 데이터와 네이버 기술 노하우를 접목함으로써, 기존 검색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서치GPT'를 당장 네이버 검색 결과에 직접적으로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지금 보고 있는 '서치GPT'의 경우 네이버 검색 결과에 직접적으로 적용시키는 방향보다는 기존 생성형 AI 단점으로 꼽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이용자들과 함께 고민하는 실험과 베타의 장을 별도로 오픈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이용자의 만족도나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고 나면 특히 정보성 검색에 대해서는 향후 검색 결과에 넣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날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조2201억원, 영업이익은 1조3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 줄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