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산업진흥회, K-의료기기·광통신 제품 중동·미주 진출 성과

한국광산업진흥회(회장 정철동)는 국내 광융합기업 22개사와 함께 중동 및 미주 지역 공략을 위해 지난 1월 말 두바이 의료기기전시회(아랍헬스2023)와 미국광학전시회(포토닉스 웨스트2023)에 공동관을 구성해 국내 광융합 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2월 2일까지 개최된 세계 3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아랍헬스 2023에서는 국내 광의료기업 12개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지역 해외바이어에게 K-방역 및 뷰티·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여 450건 상담, 약 2000만 달러 수출 상담을 통해 약 100만 달러의 계약 체결 실적을 거뒀다.

한국광산업진흥회는 지난달 말 두바이 의료기기전시회(아랍헬스2023)에 참여해 국내 광융합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한국광산업진흥회는 지난달 말 두바이 의료기기전시회(아랍헬스2023)에 참여해 국내 광융합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안선영 한국광산업진흥회 총괄본부장(오른쪽에서 3번째)이 지난달 말 두바이 의료기기전시회(아랍헬스2023)에 참여해 UAE 자산관리공사 관계자와 국내 광의료기기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선영 한국광산업진흥회 총괄본부장(오른쪽에서 3번째)이 지난달 말 두바이 의료기기전시회(아랍헬스2023)에 참여해 UAE 자산관리공사 관계자와 국내 광의료기기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흥회는 전시회장을 찾은 UAE 자산관리공사 관계자와 국내 광의료기기 기업의 두바이 현지 진출과 K-메디컬센터 및 K-광의료기기 쇼핑몰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향후 국내 광의료기기 기업들의 중동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UAE는 병원 시설 현대화와 민간 병원 확대, 의료관광산업 육성 등 정부차원에서 국가정책으로 추진 중에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에 따른 한국과의 교류 확대 분위기 조성과 UAE 지역 소비자의 뷰티 및 건강에 대한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UAE 시장 진출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UAE 광의료기 시장은 매년 약 6.9% 이상 증가해 2021년 기준 약 13억 달러인 것으로 파악되며, 향후 국내 K-의료기기 중동 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진흥회는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포토닉스 웨스트 2023에 국내 광학·광통신 10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운영, 미주·유럽 해외바이어에게 국내의 우수한 광학렌즈 및 레이저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진흥회는 미주지역 시장 진출을 위해 매년 전략적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주요 해외 바이어와 학회 인사들이 전시회 기간중에 꾸준히 방문해 95건 상담, 3400만 달러 수출 상담을 통해 약 33만 달러의 계약 체결 실적을 거뒀다.

진흥회 공동관 참가사인 필로포스는 전시회 주최측인 국제광전자공학회(SPIE)가 매년 시상하고 있는 SPIE 프리즘 어워드 생의학 분야에 최종 우승작로 선정돼 국내 광융합기업체로서 한국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전세계에 널리 알렸다.

SPIE 프리즘 어워드는 2008년에 시작돼 개최 15주년을 맞으며 국제 광학·포토닉스 협회 SPIE가 최근 시장에 출시된 가장 혁신적인 광학·포토닉스 제품을 8개 분야에서 각 3개씩 선정한다. 필로포스의 제품은 생의학 분야에서 19개국 76개 지원작 중에서 수상 대상작 3개 제품에 선정되었으며 최종 우승작에 필로포스가 개발한 안과용 광간업 단층 촬영기기(OCT)가 선정됐다.

진흥회는 현지에서 발굴한 유망 바이어는 오는 8월과 11월에 개최할 예정인 광융합수출 상담회 및 국제 광융합산업 로드쇼(11월)에 전략적으로 초청해 성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철동 회장은 “그간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렸던 국내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국내 광융합산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매출 증대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