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 채널 스키노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발표한 '올 타임 넷제로'는 SK이노베이션만의 차별적이고 도전적인 목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 타임 넷제로는 창립 100주년이 되는 오는 2062년에 직접 탄소 배출량 4억8000만톤과 동일 규모로 탄소를 감축하는 전략이다.
그는 “올 타임 넷제로는 세상과 약속한 화두라는 점에서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면서도 “이것이 곧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라고 보고 실행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 계열 모든 회사들이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탄소감축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방법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중기 탄소감축 방안을 구체화하고 플라스틱 리사이클, 폐배터리 재활용(BMR) 등 친환경 사업 및 제품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성공적인 친환경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 중심 사회로 전환을 위한 청정에너지 생산, 리사이클 밸류체인 확보 등으로 뉴 그린 포트폴리오를 강력하게 구축할 것”이라면서 “그린 포트폴리오 디자이너·디벨로퍼라는 정체성 추구로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자체 기술 확보는 물론 글로벌 전문가 및 유망 기업과 협업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치한 오픈 이노베이션 포스트를 친환경 중심 혁신 기지로 활용할 전망이다.
김 부회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관련해서는 그로스(GROWTH) 전략 중심으로 실질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로스 전략은 넷제로, 이해관계자 신뢰 확보 및 행복 등 SK이노베이션의 지향점을 모두 반영한 전략이다.
그는 “올해는 새로운 60년과 올 타임 넷제로 여정이 시작되는 첫 해”라면서 “지난 60년간 탄소 기반의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을 제공해왔듯,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을 친환경 기반으로 바꾸고, 기업가치로 만드는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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