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가 고정식 바이크와 책상이 결합된 친환경 바이크 데스크 'e키넥트 BD3'을 공개했다.
e키넥트는 사용자가 페달을 밟을 때 생성되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해 주는 친환경 제품이다. 전환된 전기 에너지는 책상에 내장된 USB 포트를 통해 노트북 등 다양한 전자기기 충전에 사용된다. 약 60rpm으로 한 시간 동안 사이클을 탄다고 가정했을 때 75와트 자체 발전 전력을 생산한다. 자전거 뒷면 LED 충전 표시등으로 페달을 밟을 때마다 변환되는 운동 에너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책상 상단과 부품을 보호하는 사이클 외부 케이스도 최종 소비자가 사용한 후 버린 플라스틱 제품을 선별, 수거해 재활용한 원료인 포스트 컨슈머 리사이클드(PCR) 플라스틱으로 제작했다.
USB 타입-A 포트 2개와 USB 타입-C 포트 1개를 탑재해 동시에 여러 전자기기 충전이 가능하다. 일과 운동 중 조금 더 집중하고 싶은 목적에 맞게 모드 설정도 가능하다. '워킹 모드'에서는 책상이 의자에 더 가깝게 붙어 타이핑에 용이한 자세를 만들어 준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일반 자전거처럼 책상을 의자에서 더 멀리 배치해 다리 공간을 추가하고 페달을 밟는 힘을 높여준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하면 주행 시간, 거리, 속도 정보를 실시간 확인·기록이 가능하다. 페달을 밟을 때 소모되는 예상 칼로리와 생성되는 전력 와트를 확인할 수 있다.
4월 대만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는 6월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에이서 관계자는 “e키넥트는 지구를 보호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만드는 것 사이의 균형을 찾겠다는 에이서의 장기적인 약속을 구체화한 제품”이라며 “사람과 기술 사이 장벽을 허물고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균형을 돕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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