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가 유정범 전 대표의 '부릉 지점장 hy 매각 반대'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유 전 대표는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hy 본사 앞에서 대표이사 복권과 hy의 인수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그는 이사회가 헐값 매각을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메쉬코리아 부릉 지점장이 hy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쉬코리아 측은 유 전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짚었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비상 연락망으로 확인한 결과 유 전 대표의 시위에 참여한 지점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시위 참가자에게 복장과 명찰을 제공해 지점장과 라이더로 세워놓고 부릉 구성원이 매각에 반대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hy에 불법적으로 헐값 매각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hy로부터 긴급자금 600억원을 지원받아 지난달 30일 OK캐피탈, 기술보증보험 등 주요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주주사 전원 동의와 법원의 허가를 받은 적법한 절차라는 설명이다.
한편 유 전 대표는 2일 이사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자진 취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메쉬코리아 측은 “유 전 대표가 김형설 현 대표의 이사회 소집에 대응해 본인이 동일 안건의 이사회를 같은 날 같은 시각 장소만 변경해 본사로 소집했다”며 “이사회 당일 본사 사옥 폐쇄 조치를 하는 등 가처분 인용 가능성이 희박한 것이 취하 이유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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