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 프리미엄 픽업트럭·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GMC'가 한국 시장에서 공식 출범했다. GM은 쉐보레와 캐딜락에 이어 GMC를 국내에 선보이며 멀티 브랜드 전략을 완성한다.
GMC는 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브랜드 출범과 시에라 출시를 선언했다. 첫 신차는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인 초대형 픽업트럭 시에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한다.
몰리 펙 GMC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1902년 시작한 GMC는 SUV와 픽업트럭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시장을 선도하는 고급 브랜드”라며 “국내 시장에서도 리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1987년 처음 선보인 시에라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5세대를 거치며 GMC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국내에 나오는 시에라는 최고급 사양인 드날리 트림 5인승 모델이다. 전장은 5890㎜, 전폭은 2065㎜, 전고는 1950㎜로 후면에 대형 오토바이 두 대를 싣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적재함을 갖췄다.
외관은 거대한 크롬 그릴과 범퍼, 크롬 재질 사이드미러 등 크롬을 사용해 화려함을 보여준다. 실내는 13.4인치 고해상도 터치스크린을 탑재하는 등 고급 승용차에 준하는 최신 장비를 탑재했다.
파워트레인은 6.2ℓ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m의 성능을 발휘한다. 견인력은 최대 3945㎏, 복합 연비는 ℓ당 6.9㎞ 수준이다.
안정적 주행 성능과 험로 주행 기능도 갖췄다. 시에라는 GM의 사륜구동 기술인 오토트랙 액티브 4×4 시스템을 탑재했다. 22인치에 달하는 대형 타이어도 장착했다. 아울러 6개 에어백과 전방 자동 긴급 제동, 전방 충돌 경고,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사각지대 경고 등 다양한 안전·보조 시스템을 제공한다.
시에라 가격은 드날리 9330만원, 드날리-X 스페셜 에디션 9500만원으로 GMC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계약할 수 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시에라는 전국 11개 주요 GMC 존에서 실제 차량을 만나볼 수 있으며 계약과 동시에 순차적으로 출고를 진행하겠다”면서 “전국 52곳 GMC 전담 서비스센터를 올해 상반기까지 84곳으로 확대해 국내 서비스 네트워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