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AI로 성장세 이어갈 것"

원성식 한국IBM 대표
원성식 한국IBM 대표

“국내 기업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을 돕고,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도입 기술을 제공해 국내 시장에서 지속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이를 위한 제반 준비를 마쳤습니다.”

원성식 한국IBM 대표는 지난해 비즈니스 성과와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지난해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중심 전략을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며 “컨설팅의 경우 오퍼링·조직을 강화하고 시장 접근 전략을 재정비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IBM의 글로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224억달러(약 28조원)의 매출을 기록, IBM 비즈니스 성장의 중심이 됐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소프트웨어(SW)와 컨설팅 부문에서 발생했다.

한국IBM도 전년 대비 성장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AI를 위한 데이터 관리·오토메이션 SW, 인프라 부문이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IBM은 홈플러스와 IT 아웃소싱(ITO) 3.0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IBM 시큐리티는 에쓰오일(S-Oil)과 차세대 사이버 보안관제플랫폼 구축·운영을 위해 협력 중이다.

이 밖에도 한국IBM은 현대해상, 삼성전기, 서브원, 한국전력공사, 대교그룹, 기상청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했다. 연세대와 IBM 양자 컴퓨팅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로 계약하는 등 국내 양자 컴퓨팅에 대한 인식 확대에도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원 대표는 “SW 부문에서는 클라우드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한 정보기술(IT) 관리 효율화 솔루션, AI 기반 데이터 패브릭,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솔루션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인프라 부문에서는 금융·유통·공공 시장 고객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시스템 현대화를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