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7일 2022년 매출(연결기준)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52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455억원으로 전년 272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증가했다.
그러나 카카오손해보험, 카카오페이증권 등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 실적은 연간 기준으로 첫 흑자를 달성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32억원을 기록하고 연간 기준 영업이익률은 6.9%에 달했다.
연간 거래액과 매출은 증가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 연간 거래액은 118조원으로 1년 만에 19% 증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26%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거래액에서 29%인 34조원을 기록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직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1229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에서 지난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화재 영향으로 10월과 11월 매출이 연간 계획보다 감소한 영향이 컸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일본·마카오·싱가포르·프랑스·중국 등 글로벌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장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신규 국가 론칭과 국가별 결제처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결제 사용자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증권 사업 강화 계획도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차별화된 기능이 적용된 종목 토론방, 다양한 투자 소식을 전하는 알림 서비스, 게이미피케이션(주식투자와 게임 접목)을 적용한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면서 “카카오페이증권의 해외주식 체결 건수, 월 평균 거래 수, MTS 활동성 등 지표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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