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유지관리 대가, 과업 심의 등 공공 SW사업 주요 제도 개선과 회원사 권익 보호에 주력하겠습니다.”
송광헌 한국상용SW협회 신임회장(피씨엔 대표)은 향후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송 회장은 7일 협회 정기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앞으로 2년간 200여개 회원사가 활동하는 상용SW협회를 이끈다.
2021년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국무총리 표창과 디지털 정부혁신 유공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SW 발전에 공로한 점을 인정받았다.
송 회장은 “2020년 SW진흥법 개정·시행 이후 상용SW산업 성장과 공정경쟁 환경 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상용W 활용 촉진을 위해 회원사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부처와 지속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회원사와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코로나19로 회원사간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회원사 의견을 지속 청취하고 정책과 제도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기술(IT) 분야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변화 속도도 빠르다”며 “협회 역시 기술 변화 등에 발 빠르게 대응하도록 조직 구성과 업무 수행 등에 변화를 주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상용SW 직접구매제도 △적기발주 △원격지개발·유지보수 △상용SW 유지관리 대가 △과업 심의 등을 공공 SW사업 5대 중점 분야로 정했다.
송 회장은 “전임 송영선 회장을 필두로 회원사가 노력해 SW 자산가치 인정 제도화 추진 등 긍정적 변화가 많았다”면서도 “물가나 인건비 상승률에 비해 유지관리 대가 등 공공 SW 대가는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 SW사업의 여러 문제점이 개선되면 민간시장 역시 SW 가치를 인정해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W 현안 중 하나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환이다. SaaS 전환은 송영선 전 회장이 '상용 SW의 SaaS 정의'를 공론화하며 주력한 분야다.
송 회장은 “정부가 클라우드컴퓨팅 기본 계획을 수립해 지원하지만 상용 SW의 SaaS 전환은 여전히 미흡하고 비용, 시간 등 업계 부담도 크다”면서 “업계의 단계적 SaaS 전환 방안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부문 수요 예보제와 향후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에서도 SaaS 제품을 직접·구매하도록 법 개정 등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SW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송 회장은 “포럼이나 콘퍼런스를 지속 개최하고 우수하고 인정받는 SW를 선정해 시상할 것”이라며 “SW 미래를 위해 우수 인재 발굴·양성을 위한 교육·아이디어 후원 사업과 국내 우수 SW 해외 시장 진출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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