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사상 첫 매출 60조원 시대를 열었다.
HD현대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0조8497억원, 3조3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6%, 226.7% 늘었다고 7일 공시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유가 상승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정유 및 건설기계 부문 수익이 확대됐다”면서 “조선 부문 또한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가면서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건조 물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 대비 11.7% 증가한 17조3020억원 매출을 올렸다. 자회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각각 9조455억원, 3조716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8.8%, 28.7% 증가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매출 4조6464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 17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4조9550억원과 2조78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68.0% 늘며 HD현대 호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제뉴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5036억원, 4644억원을 달성했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증대 수혜를 입었다.
현대일렉트릭은 출범 이후 최대인 매출 2조1045억원, 영업이익 1330억원을 올렸다. 미주·중동 지역 전력변압기 수주 호조와 신재생 발전 및 전력망 구축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각각 전년 대비 16.5%, 1271.1% 증가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3338억원, 14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 25.8% 성장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9848억원, 영업이익 90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로보틱스는 매출 1807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주력 사업 시황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면서 “수익성을 제고하는 영업 전략과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기술 개발 등으로 안정적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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