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영국 대사관이 주관하는 'UK 사이버 위크(Cyber Week)'가 7일 개막했다.
사이버 위크는 영국의 사이버 보안 당국 관계자, 산업계가 한국을 찾아 양국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개막행사로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영국 사이버 보안 세미나'에서는 김승주 고려대 교수, 박세준 티오리 대표가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사이버 보안 인력 양성이 어려운 이유를 설명하고 개선 방안을 제언했다. 박 대표는 사이버 레질리언스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 보안 전략의 대전환을 주문했다.
이어 트러스토닉, 엘레멘다, 골디룩, 폴리디지, BAE시스템즈, 브리티시 텔레콤, 알킷퀀텀 등 영국의 사이버 기업이 자사 기술을 설명하고 한국 기업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이버 위크는 사흘간 진행된다. 잼마 언고드 토마스 영국 국가안전보장회의 사이버안보 비서관과 윌리엄 미들턴외무부 사이버 국장이 '외교안보·사이버안보 정책세미나를 주재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사이버전 세션, 북한의 사이버 공격 저지 세션 등이 포함된다.
영국대사관과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국방 사이버 토론 '새로운 안보환경에서 한-영 국방사이버 발전 및 협력'을 공동 개최한다.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1세션에서는 줄리엣 윌콕스 영국 국제무역부 사이버안보대사와 류무봉 국방부 국방개혁실장이 사이버 국방정책을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프로텍션 그룹 인터내셔날의 최고기업개발책임자인 세바스찬 매든과 BAE 시스템즈 디지털 정보의 국가 사이버 및 정보 총괄 매튜 윌서가 사이버 국방 기술을 주제로 토론한다.
한국 담당 영국 무역특사인 존 휘팅데일 하원의원과 6개의 영국 사이버 보안 회사로 구성된 무역 사절단은 사이버 보안 산업 세미나를 개최하고 비즈니스 파트너와 환담을 나눈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는 “영국 대사관 사이버위크는 무역, 디지털 표준 및 규제, 외교 및 안보 정책, 국방 협력 등 사이버 안보 문제에 대한 영국과 한국 간 협력의 폭과 깊이를 보여준다”면서 “사이버위크 행사를 통해 이러한 중요한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
최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