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식품 용기로 사용한 폐플라스틱을 물리적 방식으로 재활용해 만든 환경 친화적 rPET(recycled PET, 재활용 페트) '아이시스8.0 ECO' 1.5L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재생원료 활용을 통해 석유 유래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탄소 배출 감소 등 생산과정에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2월부터 생산을 시작하는 rPET 아이시스8.0 ECO 제품은 소비자가 사용한 생수 등 플라스틱 용기를 재활용한 PCR(Post Consumer Recycled)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플라스틱병에서 플라스틱병으로 순환되는 재활용이라는 의미로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로도 불린다.
해당 재생 원료는 소비자가 음용 후 분리 배출한 폐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PET, PE, PP 등 다양한 플라스틱 재질에서 PET만 선별되고 재활용 공정으로 옮겨져 2차 선별, 세척, 광학선별 등을 거친 후 작은 플라스틱 조각인 플레이크(Flake)로 만들어진다. 이후 플라스틱 원료물질인 레진(Resin)으로 가공되고 석유에서 유래한 플라스틱 원료와 혼합해 rPET 아이시스8.0 ECO 제품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번 제품은 사용 후 페트병의 보틀 투 보틀 방식이 적용돼 원료 수급의 어려움이 해결되고 플라스틱 순환경제 확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플레이크 재생원료 생산 및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는 '알엠'과 협업해 재생원료의 품질 안전성 및 식품용기 적합성 등을 검증하고 환경부와 식약처 인증을 완료했다. 롯데칠성음료는 rPET을 활용한 제품을 생수 아이시스 뿐만 아니라 향후 칠성사이다 등으로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보다 환경친화적인 '보틀 투 보틀'방식의 rPET 아이시스8.0 ECO을 2월 중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플라스틱 자원순환 경제를 위한 실천적 ESG 경영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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