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5년간 특수학급 259개 신증설...교육선택권 확대

서울특별시교육청이 특수학교 교육 선택권을 확대하고 개별 학생 중심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특수학교 신증설을 확대하고 통학교육 지원체계를 강화한 '제6차 서울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2023-2027)'을 수립·발표했다.

5개년 계획은 미래 특수교육 기반 조성 등 4대 정책분야, 특수교육지원센터 허브 기능 강화 등 10개 추진과제, 특수교육정보채널 개발 운영 등 24개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특수학교(급) 신증설 확대, 서울특수교육지원센터 설치, 영유아기 특수교육 정보전달 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늘어나는 특수교육 수요에 대응해 교육청은 2027년까지 5년간 유·초·중·고 특수학급 수를 259개 신·증설한다고 밝혔다.

서울특수교육 방향
서울특수교육 방향

인공지능(AI) 활용 미래교실 운영, 미래생활 역량 강화를 위한 학생 맞춤형 진로교육 프로그램 개발, 통합교육지원을 위한 서울형 순회교육 운영 등 학생 다양성을 고려한 교육을 제공한다.

또 유치원 연령별 특수교사 추가 배치, 협업 프로젝트 '십분의 기적' 운영, 장애학생 인권보호 안전망 구축 등 교육과정 중심 협력 기반 통합교육을 지향하고 일상 속 장애공감문화 정착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교육청에 따르면 학령인구는 감소 추세이나 장애나 특수교육에 대한 인식 변화, 관련 서비스 확대 등으로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8년에 1만2741명이던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2022년에는 1만3366명으로 625명(4.9%) 늘었다. 장애 유형은 지적장애(41.9%)가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자폐성장애(22.8%), 지체장애(11.8%), 발달지체장애(11.3%) 순으로 나타났다.

특수학급은 2018년 대비 16.5% 증가하면서 2022년까지 217개 학급이 신설됐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급은 빠르게 늘었으나 중·고등학교는 사립학교 비율이 높아 특수학급 설치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다. 여전히 지역별 과정별 편차가 심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제6차 서울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통해 장애학생에 대한 평등한 출발선 보장과 전문적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서울시교육청 모두가 함께의 가치로 행복한 서울교육이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