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자동차를 선정하는 '2023 올해의 차'에 기아 니로와 BMW 7시리즈, 쌍용차 토레스, 현대차 그랜저 등 11종의 신차가 최종 대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8일 경기 화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2023 올해의 차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실제 차량 테스트를 바탕으로 한 최종 심사에는 지난해 전반기와 후반기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상위 점수를 기록한 기아, 랜드로버, 르노코리아차,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BMW, 쌍용차, 아우디, 제네시스, 포드, 포르쉐, 폴스타, 현대차 등 완성차·수입차 13개 브랜드 18종의 신차가 부문별 후보에 올랐다. 최종 심사에 진출한 차량을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벤츠가 3종으로 가장 많았고, 기아와 현대차 2종, 나머지 브랜드 각 1종이다.
2023 올해의 차 심사 및 시상은 올해의 차 대상, 국산차 또는 수입차, 이노베이션(혁신 기술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유틸리티(픽업 및 왜건), 전기차(EV), 디자인, 퍼포먼스 등 8개 부문으로 이뤄진다.
최고의 자동차를 뽑는 대상 부문에는 기아 EV6 GT와 니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르노코리아차 XM3 E-TECH 하이브리드, 벤츠 EQE와 C클래스, BMW 7시리즈, 쌍용차 토레스, 아우디 Q4 e-트론, 현대차 그랜저와 아이오닉6 등 8개 브랜드 11종이 최종 실차 평가에서 경합을 벌였다.
지난해 전동화 모델이 대거 출시되면서 올해의 EV 부문 경쟁도 더 치열해졌다. 올해의 EV에는 기아 EV6 GT, 벤츠 EQE, BMW i7, 현대차 아이오닉6 등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신차 4대가 최종 심사에서 올랐다.
이승용 KAJA 회장은 “자동차 업체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소비자에게 올바른 제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국내에 출시된 모든 신차를 대상으로 올해의 차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국가 공인 자동차 전문 종합연구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고속주회로, 조향성능로, 특수내구로, K-CITY 등에서 엄정하게 실차 시승 평가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KAJA는 국내 일간 신문과 방송, 통신사,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등 55개 언론사가 회원사로, 소속 기자 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최종 차량 평가 심사에 이어 오는 22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2023 올해의 차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