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사상 첫 연간 당기순이익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우리금융그룹은 2022년 3조1693억원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비은행 부문 실적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22.4% 성장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9조8457억원으로 전년대비 18.0%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 대출 성장에 기반해 꾸준히 개선됐다. 비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줄었지만 신탁, 리스(캐피탈) 관련 영업부문 호조로 수수료이익이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은행 총대출은 296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했다. 가계 대출은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한 134조원을, 기업대출은 7.6% 증가한 158조원을 달성했다.
우리금융은 금융환경 변화 등에 대비해 현 보통주 자본비율을 최대한 조기에 12%로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총주주환원율 30% 수준을 매년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주당 1130원(중간배당 150원 포함)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022년은 거시 환경 불확실성에도 이익 창출력과 리스크관리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해였다”며 “올해에 수익성 개선 노력은 지속하되 리스크관리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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