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전문기업 애그유니(대표 권미진)가 팁스 운영사인 인포뱅크, 아이엑스브이 랩(IXV Lab)의 혁신펀드와 씨엔티테크의 농식품 펀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애그유니는 정밀 농업기술 혁신으로 고부가가치 작물의 맞춤 대량생산이 가능한 수직농업 재배 솔루션 '그로와이드'를 개발하고 재배용 데이터 레시피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애그테크(AgTech) 전문기업이다.
애그유니는 의료용 대마 약용작물 맞춤 생산과 농생명 산업 분야 스마트팜을 업그레이드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략적 1차 시드머니를 유치했다. 애그유니 권미진 대표는 농생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30대 청년 창업가다. '헴프(Hemp) 규제 자유 특구 사업자' 간 사업화를 위해 결성된 협의체에서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애그유니는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 자유특구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애그유니는 최근 신개념 식물공장 '디지털 밸리 프로젝트' 내부재배시스템 및 위탁 운영권을 수주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전년(2021년) 대비 매출 600%, 영업이익 2000%의 급속 성장을 거뒀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종철 인포뱅크 이사는 “애그유니의 고부가 가치 식물에 특화된 모듈형 수직농업 재배시스템 구축과 의료용 소재 및 관련 장비 솔루션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도 경쟁력 있다고 판단해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2024년부터 '식의약 규제 혁신 100대 과제'에 대마 의약품 활성화 정책을 포함, 대마 성분 의약품 제조·수입을 허용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의료용 대마에서 추출한 CBD 관련 시장은 2028년 15조원 규모로 전망된다”며 “의료용 대마재배 생산판매 등 미래 성장성 확신을 가지고 애그유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애그유니는 현재 바이오신약, 개별인정형 원료 확보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소재에 특화된 의료용 대마 생산과 연구를 통해 건강에 이로운 다량의 '칸나비노이드(CBD)' 성분을 추출할 수 있도록 재배해 제약사, 농업 관련 국내 전문연구기관 및 해외 선두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권미진 애그유니 대표는 “이번 첫 투자는 애그유니의 농업 분야 진정성, 성장성과 경쟁력을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투자금으로 그로와이드 제품 업그레이드와 의료용 대마 분야, 해외 진출 등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