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노사, 4조2교대로 전환·임금상승률 5.1% 확정

[사진= SK이노베이션 제공]
[사진=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창립 이후 61년 만에 근무제도를 변경하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에 연동한 임금 인상 원칙을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노사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SK서린빌딩에서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 근무체계는 이달 8일부터 4조2교대로 전면 전환됐다. 일일 근무 시간은 기존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지만, 이틀을 집중해 근무한 후 이틀을 연이어 쉴 수 있다. 앞서 노사는 2교대제를 시범 운영했고, 일과 삶의 균형이 이뤄졌다는 데 공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임금 인상률을 5.1%로 확정했다. 임금 인상률을 통계청이 발표하는 전년도 소비자 물가상승률과 연동키로 한 지난 2017년 노사 합의 원칙에 따른 것이다.

2023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은 “4조2교대제 정식 도입으로 구성원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더욱 단단한 상생 노사관계가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2017년부터 이어온 임금협상 원칙을 지키기 위해 과감히 결단해준 노동조합과 교섭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지속가능한 선진 노사문화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