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서 올해 미래 말산업을 이끌어나갈 인재 양성을 본격 확대하고 튼튼한 말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 농식품부가 수립한 '제3차 말산업 육성 종합계획'의 '말산업 인력 전문화 및 취·창업 지원 강화 과제'를 적극 반영해 교육·취업지원을 더욱 확대한다. 코로나19 기간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던 양성기관-말사업체와의 네트워크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말산업 취업을 위한 원스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미래 말산업 전문가를 양성한다. 고1~2 대상 말산업 현장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진로탐색반', 고3 대상 성공적인 말산업체 취업을 지원하는 '취업대비반'이 대표적이다. 특히 '취업대비반'은 역량강화부터 취업준비에 이르기까지 장장 1년에 걸쳐 진행되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왔다. 이외에도 말산업 선진국 해외연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선진 말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전문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말산업 정보포털 호스피아를 활용한 구인-구직 정보제공의 장을 마련하고, 말사업체 인턴채용 시 업체와 인턴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인턴십 지원제 수혜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말산업 전문 지도자도 지속 양성한다. 양성기관 교원대상 연 2회 전문교관과의 일대일 코칭 프로그램과 여름방학 기간 말산업 직무연수과정을 운영한다. 직무연수과정은 종전 1주에서 2주로 운영기간을 확대하고, 수준별 교육과정으로 나누어 운영하여 교육효과를 제고할 예정이다.
디지털 교육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온라인 말산업 교육콘텐츠도 강화한다. 마사회는 2020년부터 교육부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케이무크(K-MOOC)를 통해 마학, 마술학을 시작으로 말보건관리, 재활승마 말조련 실무 과정을 오픈해 작년까지 누적 수강인원 1400여명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에도 신규 말산업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높아진 온라인 교육수요에 부응할 계획이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서 다양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 등 말산업 가치 창출 확대를 위해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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