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프로젝트의 구심점인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가 오는 17일 착수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한다.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는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는 국내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고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민·관 협업 창구를 마련하고 분야별 과제를 발굴해서 추진한다.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는 AI 반도체 기업과 클라우드 기업, AI 서비스 수요·공급 기업, 정부·연구기관 등 40여개 기관으로 구성된다.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사피온, 리벨리온, 퓨리오사AI,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AI반도체 포럼 등이 참여한다. 사무국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맡는다.
착수회의에서는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반도체 초기 수요를 찾고, 이를 검증·상용화할 수 있는 실행 방안과 기술 협력 방안을 공유한다.
유망 분야별로 분과를 운영하며, K-클라우드 관련 사업에 대한 참여 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력 방안을 끌어낼 계획이다.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 활동 본격화와 맞물려 K-클라우드 프로젝트 관련 지원사업도 공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다음 주 K-클라우드 프로젝트 관련 7개 사업을 통합공고하고 지원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7개 사업은 △AI반도체 응용실증지원 △AI 반도체 팜 구축 및 실증 △AI 반도체 시험검증 환경 조성 △고성능 컴퓨팅 지원 △AI 바우처 △유망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개발·육성 지원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이다.
이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8262억원을 투자,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국산 AI 반도체 점유율을 80%까지 늘리기 위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표〉K-클라우드 얼라이언스 개요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