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손실 21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9일 공시했다.
한샘의 연간 실적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02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4% 감소한 2조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부진이 적자 폭을 키웠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20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4% 감소한 4970억원을 기록했다. 홈리모델링 매출이 전년 대비 33.2%, 홈퍼니싱 매출은 8.5% 감소했다.
한샘은 실적 부진에 대해 “지난해 금리 인상 등 거시 환경이 악화됐으며 부동산 거래량 급감 영향이 컸다”며 “지난해 고객경험 개선을 위한 무한책임 리모델링, 디지털 전환 등에 소요된 비용도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올해도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먼저 1분기 중 한샘몰·한샘닷컴 통합 플랫폼을 론칭한다. 통합 플랫폼은 정보탐색부터 사후관리까지 리모델링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도입한 무한책임 리모델링 솔루션과 부분 리모델링 상품도 강화할 방침이다. 매트리스·리클라이너 등 고부가가치 상품의 자체 브랜드화도 이어나간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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