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의약품 실험데이터·AI 학습데이터 45만건 무료 개방

특허청, 의약품 실험데이터·AI 학습데이터 45만건 무료 개방

특허청이 키프리스플러스(KIPRISPlus)를 통해 특허공보에 포함된 의약품 실험데이터와 실험데이터 추출을 위한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총 45만건을 무료 개방한다.

키프리스플러스는 특허청이 운영하는 데이터 개방플랫폼으로, 국내외 13개국 주요 산업재산권(특허·상표·디자인) 공보와 특허행정 정보 등 데이터 상품을 제공한다.

최근 다국어 번역, 이미지 검색 등을 위한 AI 학습데이터까지 개방해 115종의 데이터 상품을 파일이나 공개에이피아이(OpenAPI) 형태로 개방하고 있다.

이번에 개방하는 의약품 실험데이터는 의약품 분야 특허공보에 포함된 그림(이미지) 형태 표를 가공·분석해 의약품 성분명, 실험방법, 실험값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 정보다.

또 AI 학습데이터는 표, 그래프, 화학식 등 다양한 그림 형태 실험데이터에서 표 형태만 추출하기 위한 이미지 분류 정보,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표 구조(행×열) 정보 및 실험 사용 성분명, 실험값 등을 자동분류하기 위한 실험데이터 속성 분류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특허청, 의약품 실험데이터·AI 학습데이터 45만건 무료 개방

의약품 실험데이터와 AI 학습데이터를 활용하면 특허, 논문 등에 포함돼 있는 그림 형태 표 실험데이터를 문자 형식의 분석 가능한 데이터로 변환 추출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식재산 서비스 업체들은 특허공보 실험데이터 추출·활용 서비스를 개발하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은 특허공보에 포함된 실험 실시예, 비교예 등을 자유롭게 분석 활용해 백신, 신약 등 연구개발에 활용 가능하다.

김기범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공공과 민간에서 적극 활용한다면 미래를 이끌어 갈 첨단 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술개발 역량이 높아지고 글로벌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국민 수요에 맞춘 다양한 지식재산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개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