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재일·대구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하는 '2023년 예비창업패키지'와 '초기창업패키지' 등 2개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대구혁신센터는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예비·초기 2개 패키지 사업을 동시 운영하는 기관이 됐다. 특히 예비창업패키지는 지난 2019년부터 5년 연속, 초기창업패키지는 4년 연속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예비창업패키지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춘 예비창업자에 사업화 자금과 창업 교육,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예비창업단계 전용 프로그램이다. 대구혁신센터는 지난 4년간 매년 사업예산 20억원을 확보해 해마다 32개 내외의 예비창업자를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또 창업 3년 이내 기업의 시장안착을 위한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수주를 통해 4년간 사업예산 100억원을 확보, 매년 30개사 내외의 스타트업 스케일업을 전폭 지원한다.
대구혁신센터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패키지 사업을 통해 총 212개사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매출 400억원, 고용창출 389명, 투자유치 52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올해부터는 사업성과 제고를 위해 당해연도 선발되는 우수기업에게 투자 및 외부자원 연계 기회지원 등 꾸준한 후속관리로 사업화 성공을 지원한다.
패키지 수혜기업들의 성과도 최근 속속 나타나고 있다. 청명앤컴퍼니는 2019년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돼 2020년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을 통해 50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받았다. 실리코팜은 대구혁신센터 대표 청년사업인 클러치(Clutch)를 통해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을 받은 이후 C-Lab 액셀러레이팅과 TIPS 프로그램에 선발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대구혁신센터는 그 외 예비창업자 발굴부터 창업·보육·성장·투자까지 창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창업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클러치 프로그램, 초기창업기업 성장을 위한 지원사업인 대구 C-Lab, 성장가속화(Scale-up)를 위한 대구스케일업허브, 후속 투자유치를 위한 리더스포럼까지 연속적 성장을 위한 지원시스템을 갖췄다.
이재일 센터장은 “예비패키지에서 초기패키지, TIPS로 이어지는 일련의 성장 사다리 과정에서 대구혁신센터가 중심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내 우수 창업기업들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센터가 가진 역량과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