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달 임무 궤도서 달 표면 사진 촬영 성공...과학임무 정상 수행중

다누리의 고해상도카메라로 폭풍의 바다를 촬영한 사진. 사진=과기정통부
다누리의 고해상도카메라로 폭풍의 바다를 촬영한 사진. 사진=과기정통부

한국이 첫 달 궤도선 다누리를 통해 처음으로 달에서 달 표면 사진 촬영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은 다누리 시운전 운영 1개월간 달에서 촬영한 사진을 13일 공개했다.

다누리는 지난해 12월 27일 달 임무 궤도(달 상공 약 100㎞)에 진입한 이후 지난달 2일부터 지난 3일까지 약 1개월에 걸쳐 시운전을 진행했다. 시운전 기간 다누리는 달 임무 궤도 위에서 달 표면을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달에서 촬영한 달 표면 사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다누리는 또 시운전 기간인 약 한 달간 하루 1회 지구를 촬영해 달에서 바라보았을 때 지구 위상이 변화하는 것을 관측했다.

다누리 달 임무궤도상에서 지구를 촬영해 얻은 지구 위상변화. 사진=과기정통부
다누리 달 임무궤도상에서 지구를 촬영해 얻은 지구 위상변화. 사진=과기정통부

시운전 기간 다누리는 앞서 진행한 항행 임무에 최적화된 지구-달 항행 모드에서 임무 수행에 최적화한 임무 운영 모드로 변경을 완료하고 본체 구성품과 탑재체 성능을 점검했다.

임무 운영 모드로 변경 후 다누리 본체 성능 및 안전성 확인을 완료했으며, 탑재체 성능 검증과정에서도 성능·데이터전송이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

다누리는 한 달간 시운전 운영 과정에서 본체와 탑재체 정상 작동을 확인해 시운전 운영을 종료하고 지난 4일부터 정상 임무 운영에 착수한 상태다.

이후 올해 말까지 6개 탑재체로 △달 표면 편광 영상 관측 △자기장·방사선 관측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