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4년 만에 16개 연구소기업 설립…광융합기술 사업화 박차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2018년 제1호 연구소기업을 설립한 이래 불과 4년 만에 누적 16개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고 13일 밝혔다.

광기술원은 지난해 설립한 4개 연구소기업 현판식을 이날 개최했다. 연구소기업이란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내 설립한다. 공공연구기관 자본금의 10% 이상을 출자하고, 연구소기업에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의 법인세 및 소득세 감면 혜택을 준다.

한국광기술원이 13일 개최한 2022년 설립한 4개의 연구소기업 현판식.
한국광기술원이 13일 개최한 2022년 설립한 4개의 연구소기업 현판식.

이날 현판식을 진행한 연구소기업은 한국광기술원이 보유한 광융합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이 보유한 경영 노하우를 결합해 사업화를 추진중이다. 에어테르(13호)는 미세먼지 측정기, 이랩(14호)은 3D 스캐너, 에스디테크놀러지(15호)는 레이저 및 레이저 계측기, 굿비비(16호)는 머신비전 외관검사장비를 주력제품으로 하고 있다.

최근 설립된 4개사를 제외한 12개사가 제품개발 및 사업화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총 매출규모 60억원, 고용규모는 65명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광기술원은 내년까지 총 20개 연구소기업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구소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유망기업을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용진 원장은 “연구소기업 조기 사업화 성공을 지원하고 성과를 확산해 향후 광융합산업 고도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