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치과의료기기 기업들이 두바이 치과기자재전시회에 참가해 961만7000달러(약 122억5000만원) 규모 수출계약을 맺었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지역의료기기 토털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7~9일 사흘간 두바이에서 열린 '제27회 두바이 치과기자재전시회(AEEDC 2023)'에 공동관을 운영,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동관에 참가한 회사는 메디피아, 씨에스엠임플란트, 레피오, 가보우츠, 써지덴트, 원데이바이오텍 등 13곳이다. 이들 회사는 전시회에서 988건, 2918만달러 규모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 생산업체 원데이바이오텍은 파키스탄, 스페인 현지기업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200만달러 딜러십 계약을 협의했다. 임플란트를 독일에 연간 8000개 판매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기업과는 45만달러 상당 계약을 맺기로 했다.
대구시 프리스타기업 써지덴트는 이란 기업으로부터 고정용 나사장치 공급 및 임플란트 가이드 시스템 키트 제작 등 20만달러 규모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나노레이는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기업과 89만달러 규모 포터블 엑스레이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대구지역 치과의료기기 관련 기업들은 글로벌 바이어들로부터 기술과 제품 우수성에 대해 긍정평가를 받아 향후 수출 다변화가 기대된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은 “지역 치과의료기기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유럽과 미국 등 선진시장 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에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3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에도 공동관을 구축해 지역 치과의료기기 기업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