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GCC 7차 FTA협상...시장개방, IP·디지털 통상규범 논의

정부가 최근 중동 지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성공적인 정상외교 성과를 에너지, 인프라, 신산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과 협력으로 확대하기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가속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 간 자유무역협정(FTA) 제7차 공식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권혜진 산업부 FTA교섭관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 대표단을 리야드로 파견했다. GCC 측은 사무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협상단이 참석한다.

양측은 올해 첫 협상인 이번 협상에서 상품·서비스 등 시장개방, 통관·무역원활화 등 교역 환경 개선, 지식재산권·디지털 등 통상규범, 유망 협력분야의 협정문 반영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과 GCC는 지난해 1월 13년 만에 협상을 재개한 후 3월, 6월, 10월 세 차례에 걸쳐 협상문 전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권혜진 산업부 FTA교섭관은 “한-GCC FTA가 GCC 국가들과의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의 근간으로 상호 호혜적인 혜택과 이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