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케이스를 매개체로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오프라인연계(O2O) 플랫폼 비즈니스가 화제다.
슬래시비슬래시(대표 정용채)는 자사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스마트 프로덕트 플랫폼' 사용자가 출시 1년 만에 50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 프로덕트 플랫폼은 스마트폰 케이스를 통신 매개체로 월페이퍼, 아이콘,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NFC칩 탑재 케이스를 구매해 스마트폰에 끼우면 자동 연동된다.
플랫폼 제공 콘텐츠는 BTS, 퀸, 씨엘, 스타워즈, 포켓몬, 라리가 등 100여종의 브랜드 및 캐릭터와 이를 원소스로 사용해 만든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1000개 이상이다.
스마트 프로덕트 플랫폼은 스마트폰 케이스(하드웨어) 수요와 스마트콘텐츠(SW) 시장을 결합해 시너지를 거두고 있는 새로운 O2O 비즈니스 모델이다.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케이스에 아이돌, 캐릭터, 영화 등 인기 디지털 콘텐츠를 접목했다.
MZ세대를 포함해 20~30대 청년층은 스마트폰 액세서리로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다. 스마트폰 케이스는 개성 표출이 쉽고 시장 규모도 가장 큰 액세서리다.
슬래시비슬래시는 이 점에 주목해 2021년 NFC칩 탑재 스마트폰 케이스를 개발했다. 개발 초기에는 주로 스마트폰 제조사에 판촉용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방식으로 납품했고, 유명 브랜드 및 캐릭터 라이선스를 확보해 케이스 종류와 콘텐츠를 다양화했다.
지난해 스마트 프로덕트 플랫폼을 출시하고 플랫폼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액세서리 구매 고객을 온라인으로 집적화하고 있다.
정용채 대표는 “스마트폰을 돋보이게 해주는 케이스에 인기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 서비스가 청년층 욕구와 잘 맞아 떨어졌다. 소비자는 물론 마케팅 효과를 원하는 의뢰 기업 만족도도 높다”며 “플랫폼을 다양한 콘텐츠를 주고받을 수 있는 e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