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엔지니어 업무 70%는 정보 수집이었습니다. 데이터를 모으는 데 시간이 많이 들었습니다. 인공지능(AI)은 더 나은 방식으로 정보를 모아 지식을 만들어줍니다. AI 기술을 도입해 고객이 더 쉽고 빠르게 상상력을 현실로 바꿀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지앙 파올로 바씨 다쏘시스템 3D익스피어리언스 웍스 총괄대표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내슈빌 뮤직시티센터에서 열린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3'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바씨 총괄대표는 플랫폼에 AI 기능을 강화해 제품 설계·제조 과정을 자동화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기반 자동화는 일자리가 아닌 업무를 대체한다”며 “반복적 설계 디자인 등 지루한 업무가 필요 없다면 인간은 그 시간을 상상력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지난 3년간 솔리드웍스를 3D익스피리언스 웍스로 확장시키고, 이를 '진정한 상상력 엔진'이라고 명명했다. 특히, 머신러닝을 추가해 현실 세계의 모든 측면을 테스트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의 정확도를 고도화했다. 구조 분석에서 유체 역학 및 전기-자기장 상호 작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바씨 총괄대표는 “다쏘시스템은 '챗GPT'가 뜨기 전부터 AI로 업무 자동화를 도와주는 솔루션을 선보였다”며 “머신러닝 기능을 탑재해 디자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3D 크리에이터', 반복작업 패턴을 인식해 업무를 도와주는 '셀렉션 헬퍼', 일일이 클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3D 디자인한 부품을 조립하는 '메이트 프리딕트'등을 보유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엑센츄어·가트너 등에 따르면 포춘 선정 1000대 기업의 75%는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이슈가 제대로 대비되지 않고 있다. 이를 AI가 접목된 3D익스피리언스 웍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바씨 총괄대표 의견이다.
그는 “3D익스피리언스 웍스를 활용하면 가상 환경에서 미래의 일을 예측할 수 있다”며 “플랫폼 내에서 AI는 기존의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비즈니스에서 발생할 일들에 대해 미리 경고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슈빌(미국)=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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