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에 구글 엔지니어 출신이 다수 포함됐다고 테크기업 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챗GPT가 출시되기 전 구글 출신 엔지니어 12명이 오픈AI로 이직했다고 전했다. 오픈AI 전체 엔지니어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글에서 이직한 이들 엔지니어 가운데 최소 5명은 챗GPT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사람과 같이 대화하며 질문에 답을 주는 챗GPT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현재 이용자가 1억 명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 엔지니어들은 오픈AI의 또 다른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DALL-E) 개발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달리는 오픈AI가 2021년 공개한 AI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림을 그려주는 'AI 화가'다. 지난해에는 업그레이된 달리2 버전이 공개돼 이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픈AI로 이직한 엔지니어 중에는 구글의 딥 러닝 인공지능 연구팀인 구글 브레인에서 근무했던 엔지니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구글에서 오픈AI로 이직한 이유도 설명했다.
일부는 (구글) 문화에 무기력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엔지니어들은 구글의 관료주의와 지나친 신중함 때문에 이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구글은 2016년 바둑 AI 알파고를 공개하며 AI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챗GPT가 큰 인기를 끌면서 이 분야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됐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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