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 수요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인재양성에 나선다.
도는 15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도, 포항시, 경북소재 산학기관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 및 인재양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에너지머티리얼즈, 미래세라텍, 우전지앤에프, 해동엔지니어링 등 6개 기업과 경북대, 영남대, 포스텍, 금오공대 등 10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선도기업 중심 협력과 이차전지분야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이라는 2개 방향으로 나눠 진행됐다.
도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포항에 이차전지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 글로벌 기업 민간투자를 이끌어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아울러 인재양성과 관련해 이차전지 연구개발(R&D), 공정, 생산 각 분야별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정부, 기업체, 교육기관 등이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인재양성 공동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공동협력 방안은 기업과 대학이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및 현장 시스템과 동일한 실습환경을 갖춰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우수 졸업생을 우선 채용하고, 지자체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교육시설 구축, R&D 기술개발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기차 심장인 이차전지 산업 선점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련 기업들이 인력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자체, 기업, 교육기관간 협력을 통해 기술교육 고도화를 이룬다면 지역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