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퇴임…이국환 단일 대표 체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퇴임…이국환 단일 대표 체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가 대표이사직에서 퇴임했다. 향후 우아한형제들은 신임 이국환 대표 단일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달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이는 우아한형제들 창업 후 13년만이다.

김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 남아 우아한형제들의 사업 방향성을 잡는데에 주력한다. DH와 우아한형제들이 2021년 1월 싱가포르에 세운 합작법인인 '우아DH아시아'에서의 이사회 의장직도 동일하게 수행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책임과 권한을 신임 이국환 대표에게 일임하고 신임 대표가 책임 경영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단일 대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신임 대표로 내정된 이국환 대표 단일 체제로 운영된다. 지난 3년간 우아한형제들을 이끌어온 김범준 대표가 연임 제안을 고사했기 때문이다.

이 신임 대표는 현재 실무를 보고 있으며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그는 연세대와 미국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으며 SK텔레콤과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 휠라코리아를 거쳐 2017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이후 배민라이더스사업실장, 딜리버리사업부문장, 배민사업부문장을 역임하며 푸드 딜리버리 사업과 B마트·배민스토어 등 퀵커머스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