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위기, 미래모빌리티 기술·인재양성으로 해결해야'

'지역 위기, 미래모빌리티 기술·인재양성으로 해결해야'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다양한 지역 실험과 구체적인 전환 전략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원장 문미옥)은 15일 오후 2시부터 충남대 산학연교육연구관 DSC홀에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전환을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를 주제로 '제28차 한국 리빙랩 네트워크 포럼'을 온·오프 병행으로 개최했다.

과기정책연과 한국리빙랩네트워크(KNoLL)가 주최하고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 미래리빙랩센터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모빌리티 기술과 산업 활성화, 지역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통합형 전략 탐색의 자리다.

민·산·학·연·관이 협업하는 리빙랩 가능성과 전망을 논의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박용한 대학혁신교육본부장(DSC지역혁신플랫폼)은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 모빌리티 인재양성으로 길을 찾다'란 제목으로 미래 모빌리티 핵심인재 양성 허브로서 DSC 공유대학을 소개하고 지역문제해결 중심 리빙랩 기반 교육과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박 본부장은 '공유대학'을 지역혁신의 주체들이 교육자원 및 연구역량을 공유·활용함으로써 지역인재 공동양성 등 지역경쟁력을 높이는 대학생태계라고 소개하면서, 지역의 자생적 혁신역량을 높이기 위해 대학, 지역사회, 기업체, 공공기관 등 지역혁신 주체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유대학 학생이 지역 현안을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도록 모빌리티 리빙랩 교과목과 함께 다양한 사회문제해결 기반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고도 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임충재 계명대 교수는 '미래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리빙랩 실험과 과제'란 주제로 군위군과 대구시 달서구에서 진행한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실증 경험을 소개했다.

임 교수는 “모빌리티는 기술뿐만 아니라 이해 관계자의 이해가 긴밀하게 연관된 분야이기에 새로운 혁신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도모해야 한다”며 모빌리티가 단순히 사람을 공간적으로 이동시키는 단계를 넘어 서비스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미혜 강소특구캠퍼스장(한국자동차연구원)은 '탄소중립, 스마트시티 시대의 모빌리티'란 제목으로 지구환경 오염원을 최소화하고, 스마트 시대 지속가능한 이동성 확장을 위해 모빌리티 역할과 기술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송위진 정책위원장(한국리빙랩네트워크)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김태형 스마트시티교통연구센터장(한국교통연구원), 김태희 교수(홍익대), 성지은 선임연구위원(과기정책연), 안재민 모빌리티ICT사업본부장(DSC지역혁신플랫폼), 장성필 교수(나사렛대)가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전환 전략을 논의했다.

한편 한국 리빙랩 네트워크는 리빙랩 주체들 간의 연계·협력을 위해 2017년 3월에 발족되었으며, 리빙랩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교류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격월별 포럼을 계속 진행해오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