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ROHM) 주식회사는 물질의 검출을 필요로 하는 포터블 기기 및 웨어러블/히어러블 기기용으로 업계 최소 수준인 1608 사이즈(1.6mm×0.8mm)를 실현할 수 있는 단파장 적외선(이하, SWIR : Short Wavelength Infrared) 소자의 양산 기술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SWIR은 근적외선(NIR:Near Infrared)에 비해 파장이 길기 때문에 물질에 대한 투과성이 높다. 그리고, 투과 · 흡수하는 물질에 따라 차이가 있고, 태양광이나 연기 등 미립자의 영향을 잘 받지 않는다는 등의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유기 EL 패널이나 물, 가스, 글루코오스 (포도당) 등의 대상물에 대한 센싱 가능 영역이 기존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에 지금까지 시장에서 SWIR 소자는 통신기기나 공업용 분석기기 등 비교적 대형 어플리케이션 용도에 적합한 단자 삽입 타입이 주류를 이루어, 소형 어플리케이션 용도에 적합한 면실장 패키지 제품은 적다는 과제가 있었다.
로옴은 LED 등의 화합물 반도체 양산으로 축적해온 생산 기술의 우위성을 활용하여 SWIR 소자에서 업계 최소 수준인 1608 사이즈의 패키지 양산 기술을 확립했다.
SWIR은 물이나 얼음, 가스 등이 특정 적외선 파장을 흡수하는 특성을 활용하여, 물질의 유무 및 성분량의 검출에 사용되는 이외에도 의료 분야에서의 혈중 산소 포화도 및 혈당치 측정 장치의 광원, 식품 분야에서는 야채나 과일의 수분량 및 당도 측정 등 센싱 분야에서의 응용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포터블 기기 등의 센싱 용도로서 유기 EL 패널을 투과하여 검출이 가능하며, 웨어러블 기기의 헬스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시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로옴은 가시광선 LED 및 근적외선 LED 등 화합물 반도체의 양산으로 축적해온 생산 기술을 응용하여, 소형 면실장 패키지인 1608 사이즈의 SWIR 소자(발광 / 수광)를 실현할 수 있는 양산 기술을 확립했다. 발광측 LED는 패키지 형상(몰드 타입, 렌즈 타입)과 파장 대역(1050nm~1550nm)을 조합한 10개의 기종을 라인업으로 구비할 예정이다. 수광측 포토 다이오드는 패키지 (1608 사이즈, 20125 사이즈)와 광 검출부의 사이즈에 따라 4개 기종을 라인업으로 구비할 예정이다.
로옴 관계자는 "본 기술을 사용한 SWIR 소자의 샘플을 2023년 3월에 출하할 예정"이라며 "소형 어플리케이션용으로 한층 더 폭넓은 물질의 검출에 대응함으로써 새로운 영역의 센싱 용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