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자인 산업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디자인 산업 통계'(2021년 기준)를 발표했다.
해당 통계는 지난 2007년 지정된 국가승인통계(승인번호 제1150260호)다. 디자인 산업 및 인력 규모, 디자인활용업체와 전문업체, 공공부문 디자인 활용 현황, 투자 실적 등을 포함했다.
2021년 국내 디자인 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11.3% 성장한 21조6269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초로 20조원을 넘어섰다. 디자인활용업체(13조3501억원)와 디자인전문업체(6조8221억원)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디자인 인력 규모는 34만6000명 가량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1.2% 줄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 및 디자인학과 교원이 감소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인력 규모 비중은 디자인활용업체 디자이너(78.2%), 프리랜서(11.7%), 디자인 전문업체 디자이너 순으로 나타났다.
디자인학과 취업률은 68.3%로 전년 대비 3.8%P 늘었다. 디자인학과 졸업자는 1만7923명이다. 전년 대비 1.9% 낮아졌다. 디자인학과 취업자는 2.8% 증가한 1만2243명을 기록했다.
국제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은 iF 어워드 423개, 레드 닷 어워드 193개다. 전년 대비 각각 17개(4%↑) 및 81개(42%↑) 증가했다.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1970년대 불모지에서 시작한 디자인 산업이 2021년 기준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넘는 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디지털전환(DX), 지속 가능 디자인 확산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