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교수평의회 원내 총장 후보 정견발표회·투표 허호길 1순위…이사회 전달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교수평의회(교평)가 제9대 총장 공모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원내 교수 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견 발표회 및 투표에서 허호길 지구·환경공학부 교수가 1순위, 고도경 물리광·과학과 교수가 2순위(다득표순)를 차지했다.

GIST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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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평은 이사회 총장추천위원회 총장 후보 선임 과정과 별도로 총 10명의 후보 가운데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5명의 후보자 가운데 원내 교수 2명만을 대상으로 지난 13일 정견발표회를 개최한 뒤 15일까지 투표를 실시했다. 전체 206명의 교수 가운데 118명(투표율 57.3%)이 투표에 참여했다. 교평은 두 후보자의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투표 결과를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공지했다.

교평의 정견 발표회 및 투표결과는 이사회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 공식 총장 후보 선임 절차와는 별개다. 이사회가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3명의 외부 인사명단을 공개하지 않아 원내 교수들만 참석했다.

교평 관계자는 “총장에 출마한 모든 후보들의 정견 발표를 듣고자 했지만 부득이하게 2명의 내부 교수만이 참석해 안타깝다”면서 “이사회가 훌륭한 총장을 선임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사회 총추위는 17일 2명의 원내 교수를 비롯해 K대, S대, Y대 등 타 대학 교수 3명 포함 총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에서 복수 이상의 후보를 뽑아 순위를 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최종 총장 후보는 과기정통부 장관 승인과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받아 임기 4년을 시작하게 된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