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업의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한 디지털 대전환 활용 연구발전 방향성을 탐색하기 위한 '2023 농업의 디지털 대전환 심포지엄'이 전남대 자연대학 1호관 사이언스홀에서 16일 개막해 17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전남대 빅데이터센터(센터장 김민수), 전남대 통계학과 농업빅데이터연구실(지도교수 나명환)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남대 연구원과 농촌진흥청, 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나명환 전남대 통계학과 교수는 “농업 디지털 전환이란 디지털 기술을 농업 전반에 적용해 전통적인 구조를 혁신시키는 것”이라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엣지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플랫폼으로 구축·활용해 기존 전통적인 프로세스와 서비스 등을 혁신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 AI 활용 역량을 제고하고, 농업현안을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 농민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고 융복합화 시대에 상생협력 발전의 기틀을 만들 것”이라며 “아무리 문명이 발달하고 첨단산업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하더라도 농업은 계속 발전돼야 함에 의문을 제기할 수는 없으며 그런 점에서 농업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첫날인 16일 박영식 빅데이터인사이트 이사가 좌장을 맡은 세션1에서는 △과수화상병 발생지의 기상과 토양 특성 분석(전명희 경기도종자관리소 팀장) △엣지 기반 돼지행동 모니터링(강수람 전남대 연구원) △다분광 영상을 이용한 벼 수확량 예측(김다현 전남대 연구원) △데이터 기반 농가별 맞춤형 스마트 농업 추진(박정미 충북농업기술원 박사) △스마트 농업 추진 현황(홍승길 농촌진흥청 팀장) 등을 발표했다.
이어 나명환 교수가 좌장을 맡은 세션2에서는 △기상환경 정보와 시계열 데이터 분석 방법을 이용한 한우 체중 예측(강소라 전남대 연구원) △참외 엽폭에 따른 수량성 및 환경요인 비교분석(이마리나 경북농업기술원 연구사) △마늘 수확시기별 주대절단의 손실요인(정재현 충북농업기술원 팀장) △디지털 트윈 기반 노지 스마트팜 활용 방안(김석구 공간정보 대표) △전남 농업의 미래와 스마트 농업 전문가의 역할(김병삼 전남농업기술원 팀장) 등을 소개했다.
17일에는 디지털 농업 연구 및 스마트농업 전문가 사례 포스터 발표와 포스터 발표 평가 및 토론이 열린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