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콘텐츠 제공은 교육기업 사명입니다. 교과서는 때로는 수요가 적은 만명의 학생이 보더라도 수십만명 학생이 보는 책과 똑같은 정성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정과 천재교과서 대표는 교과서 시장점유율 1위 수성 원천은 양질 콘텐츠를 지속 만들어야 한다는 게 교육기업 사명이라고 밝혔다. 천재교과서는 국정·검정·인정 교과서 총 1944권을 발행하고 있으며 스마트러닝 '밀크T' 서비스를 유아부터 초·중·고 단계별로 제공하고 있다.
박 대표는 “상업계, 공업계 등 상대적으로 학생 수가 적은 실업계 전문 교과는 자칫하면 기술 용어가 자주 등장해 어려울 수 있다”며 “책이 학생 눈높이에 맞춰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리라이팅하고 꼼꼼하게 살핀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올해는 교과서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한 해”라며 2022 개정교육 과정이 고시됐고 실질적으로 교과서를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된 교과서는 내년도 심의과정을 거치면 2025학년도 학교에서 적용한다. 그는 “교과서 1위 유지는 당연하고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천재교과서는 교과서 시장 확대를 위해 멀티미디어 자료 및 에듀테크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교사가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한 수업 도구를 통해 학생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수학습지원사이트 'T셀파'에는 연구개발비만 약 250억원이 투자됐으며 멀티미디어 자료 등 콘텐츠 제작에도 연간 약 25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교사 인증 절차만 거치면 교사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초중고교 교사 약 22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박 대표는 ““T셀파를 중심으로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구축하고 관련 모니터링·연구조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재교과서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이 개발하는 AI 교수학습플랫폼 구축사업에도 참여해 서울대 사범대, 한국MS, 네이버, 구글코리아 등 8개 기관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학교 수업 환경 개선을 위한 디지털 전환뿐만 아니라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에듀테크 기반 수업 도구를 제공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박 대표는 정부 차원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체 AI센터를 운영하면서 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스마트러닝 서비스 '밀크T'로 다양한 서비스 노하우와 기술 내재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박 대표는 “디지털 교과서는 기술 역량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발비 구조와 저작권 문제 등 해결할 과제가 많아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육기업이란 수익을 내야 하는 것과 함께 항상 '교육'의 본질 가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교과서, 참고서, 밀크T 등 에듀테크까지 아이들이 미래 주인공으로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회사도 끊임없이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