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생체재료개발센터는 16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헬스케어연구소와 손잡고 호남지역 의료기기 인허가 통합지원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광주 라마다플라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강성수 전남대 생체재료개발센터장과 이승영 KTR 헬스케어 연구소장을 비롯해 전남대학교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단,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지자체와 의료산업 관계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의료기기 업체들은 생체흡수성 최첨단 의료제품을 개발해도, 인허가 장벽 등에 막혀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전남대 생체재료개발센터와 KTR은 호남지역 의료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인허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의료기기 업체들은 단일화된 접수창구를 통해 시간과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두 기관은 협력을 통해 호남지역의 초광역 의료기기 산업 육성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호남지역을 의료산업중심지로 발전시키는 한편, 혁신적인 의료제품 수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대구경북·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과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인허가 통합지원의 영역을 확장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강성수 전남대 생체재료개발센터장은 “의료제품 개발에서 사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인 고급 인프라와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관련 산업 활성화로 지역의 경제적 이익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