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비교 플랫폼 다나와는 자동으로 상품을 수집해 가격비교 페이지를 생성하는 '인공지능(AI)가격비교' 기술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다나와의 AI가격비교 기술은 각 쇼핑몰로부터 제공받는 상품의 정보를 자동으로 모으고 분류해 가격비교 페이지로 생성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매월 수만 개 상품의 가격비교 페이지를 사람의 도움 없이 생성할 수 있다.
다나와는 AI가격비교 기술을 의류 카테고리에 적용, 10만개 상품의 가격비교 페이지를 생성했다. 이달 의류 카테고리에서 AI가 등록한 가격비교 페이지 수는 전체의 50%를 돌파했으며, 이를 통한 거래액 비중은 20%를 넘어섰다.
다나와 측은 “AI가격비교 기술을 이용할 경우 기존 방식 대비 12배 빠르게 가격비교 페이지를 생성할 수 있다”면서 “AI기술을 이용해 가격비교가 가능한 상품 수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나와는 상품의 가격 등락 정보를 분석해 알려주는 AI기반 서비스 '쇼핑봇'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쇼핑봇은 전일 최저가와 금일 최저가를 비교해 가격 변동이 큰 제품을 분석하고 게시판에 공유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다나와 관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품정보에 대응해 AI기술을 적극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며 “단순히 자동화 수단이 아닌 양질의 상품정보 제공을 목표로 고도화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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