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주관 안면인식 성능·보안 시험을 통과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관 지능형 CCTV 성능 인증을 획득했다.
TTA는 시중에 나와 있는 총 12종의 단말기로 직접 테스트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한 안면 사진을 인식시켜 위변조 여부를 판단하고 이미 등록된 얼굴과 인증을 시도한 얼굴에 대한 유사도를 분석해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능 평가에는 △오인식률(FAR) △오거부율(FRR) △등록실패율(FTE) △인증시도실패율(FTA), 보안 평가에는 △위조수락율(SAR) 총 다섯 가지 척도가 사용됐다.
등록된 인물을 다른 사람으로 잘못 인식하는 오인식률과 잘못 인식해 인증을 거부하는 오거부율은 안면인식 성능 평가 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평가 기준이다. 이번 시험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0.001%의 오인식률 상에서 임계치를 하회하는 오거부율을 보였다.
안전한 시스템 운영을 위해서는 위조 또는 위장 공격을 탐지하는 보안 기능이 중요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실제 사람이 아닌 사진, 영상 등의 위변조 시도를 허용하는 위조수락율 평가에서도 '매우 뛰어난 수준의 공격 탐지 성공률을 보였다'며 기술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행동인식 기술 분야에서는 지난해 12월 KISA로부터 지능형 CCTV 성능 시험인증 중 △배회 △침입 △쓰러짐 등 총 3가지 고정형 분야의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영상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이상 행위를 발생 2초 전부터 10초 이내에 판별하는 성능 시험을 실시해 각 항목별로 90% 이상의 정확도가 검출되면 평가 인증을 부여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 기반 행동인식 기술은 영상 내 인물을 검출, 주요 관절 위치를 특정해 자세 추정이 가능하다. 다중 카메라 영상에서 동일 인물을 탐지해 다수의 인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어 관제 구역 내 범죄 예방, 재난재해 방지, 안전 환경 모니터링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안면인식 기술은 자사 오피스 출입 시스템인 '워크스루'에 적용돼 다수의 임직원들이 사원증 없이 얼굴 인증만으로 출입하며 사용되고 있다. 또한 행동인식 기술은 지난해부터 박원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 연구 팀과 함께 철도차량 내 CCTV를 활용해 이상상황을 감지하는 시스템을 공동개발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총괄(CAIO)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국내 다수의 공인 기관으로부터 기술 우수성과 보안성을 인정받았다”며 “세계 최고 수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요인을 사전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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