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배 IITP원장, "6G·AI반도체·양자 등 집중 투자"

전성배 IITP원장이 2023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전성배 IITP원장이 2023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올해 6세대(6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데이터, 사이버보안 등 6대 혁신기술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 올해 총 1조6000억원 예산을 투입, 국가 ICT R&D 컨트롤타워가 되겠다는 포부다.

전성배 IITP원장은 “올해 ICT R&D 예산은 지난해 대비 5.6% 증가한 총 1조6688억원으로, 기술개발 1조1083억원, 인재양성 3331억원, 나머지 227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성배 IITP원장이 2023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전성배 IITP원장이 2023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전 원장은 “기술패권경쟁 선점을 위해 디지털 혁신 6대 분야 초격차 기술력 확보지원에 집중하겠다”며 “올해 시작되는 사업과 함께 예비타당성조사 등 중장기 신규사업 기획을 병행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자·AI반도체 분야에 1552억원, AI·데이터 분야 1314억원, 사이버보안에 1128억원 등이 투입된다.

IITP 올해 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전 원장은 조직개편 방향에 대해 “디지털 혁신기술 분야별로 정비된 조직과 지난해 개편한 '임무지향·문제해결형'과 '기술축적형' 등 R&D 체계에 따라 정책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책임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성배 IITP원장이 2023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전성배 IITP원장이 2023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IITP는 디지털 인재 확보를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AI반도체, 메타버스 등 디지털 전략기술 분야별로 석박사급의 연구인력 배출 기반을 확대 개편했다. AI대학원에 200억원, AI반도체고급인재 양성에 43억원, 대학ICT연구센터에 392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전 원장은 “ICT뿐 아니라 비 ICT업계로까지 급증하고 있는 인재난을 해소하고 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기업연계를 강화한 수준별 SW혁신교육과정, 프로젝트 기반 글로벌인재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R&D 지원을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 기술과 인재 조기 확보를 통해 우리나라가 디지털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파트너라는 마음으로 현장과 다양하게 소통하며 협력을 확대해 양질의 성과가 창출되고 디지털 사회 곳곳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성배 IITP원장이 2023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전성배 IITP원장이 2023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