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한 우크라이나 내 투자 자산인 곡물터미널을 정상 운영하며, 해외 식량 사업 명맥을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은 러시아와 전쟁에 따른 피해를 받지 않았다. 외교부 지침에 따라 주재원은 폴란드에서 원격 근무하고, 현지 필수 인원 30~40명이 터미널을 실질 운영한다. 직원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주간에만 곡물을 출하하고, 공습 경보 시에는 터미널 내 안전 장소로 대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쟁 중에도 터미널을 가동하는 것은 곡물을 보관 중인 고객의 출하 요청에 부응하고, 현지 일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 해외 곡물터미널 사업자로서 식량 안보에 기여한다는 사명감도 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터미널 정상화에 대비하면서 전쟁 이후 밸류체인 확장을 신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지 유망 영농기업을 선정, 교류와 협력을 강화한다. 또 수요가 늘고 있는 곡물 가공분야에 진출하고, 이를 위한 내륙저장시설 추가 투자 등도 모색한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재건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속한 포스코그룹은 철강, 에너지, 건설, IT 등 다양한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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